시니어 독서모임 참여가 치매 예방과 인지기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책을 읽고 토론하며 글을 쓰는 활동이 뇌의 활력을 유지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합니다. 전국 각지에서 시니어 독서모임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시니어 독서모임, 뇌 건강 지킴이로 각광
시니어 독서모임이 치매 예방과 인지기능 향상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서울대 의과대학 신경과 김명호 교수팀이 65세 이상 시니어 500명을 3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독서모임에 정기적으로 참여한 그룹의 치매 발생률이 35% 낮았습니다.
연구진은 "책을 읽고 토론하며 글을 쓰는 복합적 뇌 활동이 인지기능 저하를 막는 핵심 요소"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혼자 독서하는 것보다 함께 읽고 의견을 나누는 활동이 뇌 자극 효과가 3배 높다고 밝혔습니다.
전국 곳곳 시니어 독서모임 열풍
이러한 효과가 알려지면서 전국 각지에서 시니어 독서모임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통계에 따르면 2026년 현재 전국 시니어 독서모임은 약 3,200개로, 3년 전 대비 80% 증가했습니다.
서울 종로구 '책과 함께하는 시니어' 모임의 박순자(68) 회장은 "처음엔 부담스러웠지만 이제는 일주일이 기다려집니다. 책 내용을 정리하고 글로 쓰면서 머리가 맑아지는 걸 느껴요"라고 말했습니다.
독서와 글쓰기, 뇌 활력 유지 비결
전문가들은 시니어 독서모임의 핵심을 '읽기-토론-쓰기'의 3단계 활동으로 봅니다. 단순히 책을 읽는 것을 넘어 다른 사람과 의견을 나누고 자신의 생각을 글로 정리하는 과정에서 뇌의 다양한 영역이 활성화됩니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지원 교수는 "글쓰기는 기억력, 사고력, 표현력을 종합적으로 사용하는 활동입니다. 특히 시니어들이 자서전이나 일기 형태로 글을 쓰면 과거 기억을 정리하면서 인지기능이 향상됩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참여 방법과 주의사항
시니어 독서모임 참여를 원한다면 지역 도서관이나 문화센터에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 월 2-4회 모임을 갖고, 참가비는 월 1만-3만원 수준입니다.
처음 참여할 때는 무리하지 말고 짧은 에세이나 시집부터 시작하는 것을 권합니다. 글쓰기가 부담스럽다면 독서 감상을 한두 줄로 메모하는 것부터 시작해도 충분합니다.
온라인 활동도 효과적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독서모임도 활발해졌습니다. 화상회의를 통한 토론이나 카페 게시판을 활용한 글쓰기도 대면 모임 못지않은 효과를 보입니다.
다만 시력 저하나 관절염 등으로 독서가 어려운 경우, 무리하지 말고 오디오북이나 큰 글씨 도서를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지속적인 참여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